영등포경찰서는 10월 2일 오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강남 자택 인근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여 연행하였다. 이는 명백히 무리한 체포이자 정치적 탄압이다.

첫째, 정당한 불출석 사유가 있었음에도 불응으로 몰아간 것은 부당하다.
이 전 위원장은 이미 9월 27일 경찰 출석을 예정했으나, 국회 본회의에서 방미통위 법안 심의와 필리버스터에 기관장으로 참석해야 하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 이에 변호인을 통해 구두 통보하고, 서면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하였다. 그럼에도 경찰은 이를 고의적 불응으로 왜곡하며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집행하였다.

둘째, 체포영장 집행은 과잉이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
장관급 전직 위원장을 자택에서까지 수갑을 채워 체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선거가 열릴지조차 확정되지 않았던 시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사전 선거운동’이라 몰아세운 것은 법리적 비약이며, 야당의 정치적 고발에 경찰이 편승한 것에 불과하다.

셋째, 이는 민주주의와 국회의 권위를 정면으로 침해한 사건이다.
국회 본회의 출석 의무를 다한 것을 "출석 불응"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선출 권력보다 특정 정치 세력과 그 추종 집단의 압력이 더 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전 위원장이 외친 "대통령 위에 개딸 권력이 있냐"는 절규는 지금 대한민국 현실을 고발하는 외침이다.

넷째, 정치적 보복과 공포정치의 전형이다.
민주당의 고발, 그 후 이어진 과도한 수사 요구, 그리고 경찰의 서슬 퍼런 체포 집행까지—이 모든 과정은 야당의 압박에 굴복한 ‘정치 경찰’의 민낯을 드러낸다. 이는 단순히 한 사람의 체포를 넘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폭거다.

우리는 영등포경찰서의 무리한 체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이진숙 전 위원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 우리는 정치 권력이 경찰을 사유화하는 이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5년 10월 2일
자유대한호국단 오상종